AI가 나의 의도를 오해해서 생긴 일

2023. 4.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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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나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그려준 그림들을 소개합니다.

분명 제가 요구한 것과 아주 다른 그림들로 깜짝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왜 그림을 보고 당황했는지 함께 보시면 이해하실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의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이 그림의 제목은 안경을 쓰고 책을 보는 여자입니다. 이건 말그대로 그려주긴 했는데 어딘가 좀 과한 느낌이 들어요.

저는 그저 안경을 쓴 여자가 책을 보는 모습을 그려달라고 했거든요.

시력이 엄청 나쁜건지 눈도 불편해 보이네요. 더 불편한 건 바로 다음 그림인데요, AI가 저의 취향을 오해한 것일까요? 다음 그림을 보면 조금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사실 엄청 놀랐어요. 절대 이런 취향이 아니란 말입니다! 누가 볼까 무서운 이 그림의 제목은 빨래하는 여신의 모습입니다. 애초에 이런걸 왜 그려달라고 해냐고요?

여신이 빨래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낼거라 예상했는데 이렇게 부담스러운 분이 세탁기를 붙들고 서계실줄은 몰랐거든요. 돌고 있는 세탁기를 얼마나 오래 쳐다봤는지 눈동자도 함께 모여버렸네요.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제 좀 정상적인 그림은... 아니고 이게 또 무슨 그림일까요? 상상하기 힘든 이 그림의 정체는 컴퓨터가 춤추는 모습입니다. 정상적인걸 요구하지 않았으면서 정상적인 그림을 바랬군요.

애초에 무리한 설정으로 요구한거 같다는 반성을 하며 그림의 얼굴이 가까이 보면 너무 무서워서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제대로 된 그림으로 다시 부탁해보겠습니다.

이것도 정답을 이야기하기 전까진 어떤 그림인지 상상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로봇인데요, 로봇의 로맨스? 그런 거 아닙니다.

로봇과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깨동무란 말이 어려웠나봐요. 그래도 사람 따로 로보트 따로 그려줘야 하는데 합쳐서 로봇인간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레이저가 나올까 봐 겁나네요. 로봇에도 성별이 있는 건지 썸 타는 듯한 묘한 분위기입니다.

사무실에서 회의 중인 모습을 그려달라고 했습니다. 정장을 입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의 그림을 상상했어요.

신입사원이 과장에게 회의를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듯한 이번 그림은 어딘가 모르게 설정이 일본풍의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진짜 일본풍의 그림은 어떤 느낌일까요?

일본 만화풍으로 여학생을 그린 그림입니다. 정말 어느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했을 듯한 캐릭터인데요, 사실 제가 그 방면으로는 잘 몰라서 옷이나 얼굴이 그런 느낌이라는 것만 알겠어요.

어쨌든 저의 취향은 아닌 겁니다. 오해하시기 전에 얼른 다음 그림도 보시죠.

이것은 예쁜 핸드백을 메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의상에 대해서는 절대 아무 요청 안 했고요, 정작 예쁜 핸드백은 잘 보이지도 않네요.

이쯤 되면 AI의 취향이 이런 건가 싶기도 한데요, 그저 이런 데이터들이 많았을 뿐이겠죠?

오히려 감기에 걸려서 아픈 모습을 그려달라던가 이런건 거절하더라고요. 부적절한 이미지가 생성될 수 있다는데 어떤 의도로 오해한 것일까요? (나만 순수했어)

마지막으로 너무 예쁜 뱀파이어 그림 보고 가세요. 어딘가 이상한 그림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는데요, 이 그림은 정말 예쁜 그림이네요. 얼굴은 너무 예쁜데 뱀파이어가 확실히 맞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여자캐릭터를 원했던 것도 아닙니다. 그저 매력적인 뱀파이어를 그려달라고 했거든요.

지금까지 그림들을 보면 잘 그린 건 진짜 잘 그리고 이건 진짜 아니다 싶은 그림들도 많네요. 혹시 AI가 너무 예쁘게 잘 그린 그녀들이 궁금하다면 여기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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